대구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가려던 항공기가 현지 기상 문제로 8시간 이상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50분 대구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437편이 현지 기상 악화로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당시 하바롭스크 국제공항 일대에는 안개가 짙어 착륙하기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2시간 내에 이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항공기는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8시간 넘게 지연됐다. 때문에 출국 수속을 밟은 승객 181명이 면세품을 반환하고 입국장으로 돌아와 짐을 되찾는 등 불편을 겪었다.
승객 대부분은 귀가하거나 인근에 숙소를 구했지만, 40여 명은 공항 1층 대합실에서 대기하며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은 지연 8시간 만인 10일 오전 7시쯤 하바롭스크 행 운항을 재개했고, 예약을 취소한 승객 4명을 제외한 177명이 탑승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착륙 안전 문제로 불가피하게 출발이 지연돼 죄송하다"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공항 내 식사 쿠폰과 교통비 등 지연 보상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301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4시간여 만에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일본 상공을 지나던 중 두 번째 엔진 전자계통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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