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0일 온종일 중앙 소통과 국비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신북방경제의 컨트롤타워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방문해 송영길 위원장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경북 동해안을 환동해 북방경제의 전진 기지로 만드는 데 위원회 측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대통령직속 기관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들러 간부 및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구미가 다시 ICT, 전자의 중심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바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이동해 지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한 이 도지사는 직원들과 모두 인사하며 "경북이 국내 원전의 절반을 가지고 있다. 방폐장 또한 수용했다. 국가 에너지 정책에 순응한 경북도민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원자력해체연구소 설립, 원자력 안전규제 전문인력센터 설치 등 사업에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 도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바로 청사 10층에 있는 기획재정부 2차관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기재부 간부 공무원은 사전 약속으로 만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해 각종 건의사업 책자를 손에 가득 들고 불시에 방문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5월 말 부처에서 기재부로 전달돼 6월부터 기재부에서 사업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업 예산에 대한 기재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 도지사는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을 만나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5G테스트베드 구축,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영일만항 건설, 중앙선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 건설 등 우선순위에 있는 50여 개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청와대도 방문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에 국비를 하나라도 더 줄 수 있는 사람이면 국장, 과장이 아니라 사무관이라 하더라도 직접 만나서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며 평소 지론을 밝히고 각 수석비서관실을 찾아 인사하고 경북의 현안을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동해중부선, 동해안고속도로, 포항 영일만항 조기 건설을 강조하며 남북 협력의 시대에 환동해 북방경제 거점 육성을 위해 반드시 신속히 구축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5G테스트베드, ICT 디바이스 육성, 홀로그램 시험인증센터 등을 설립해 구미를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울진, 영덕, 경주에 대한 원전지역 특별대책을 요청했다.
또 한'러 양국 정상합의에 의해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오는 11월 포항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통령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비 확보가 지역 발전의 가장 밑바탕인 만큼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청와대, 정부, 국회 문턱이 닳도록 뛰어 다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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