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대구시 첫 인사의 모토는 '발탁·혁신'이 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직원 정례조회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잇따라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 과감한 발탁인사를 하겠다. 발탁인사에 대해 여러 가지 시비가 있거나 불만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표를 제출한 김연창 경제부시장 후임은 물론 국장(3급) 및 과장급(4급) 공직자 24명이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으로 떠나면서 생긴 빈 자리에 어떤 인물이 앉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다수의 구·군 단체장들이 교체됨에 따라 8개 구·군 부단체장 인사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인사위원회는 지난 3일 경제부시장 임용전형 공고를 냈다. 공고 안에 따르면 오는 16~18일 원서를 접수한 뒤 19일 서류심사를 한다. 20일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후 23, 24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과정을 통해 선정된 신임 경제부시장은 내달 1일 업무를 시작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경제부시장에는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는 물론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를 역임했던 인사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권 시장은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해용 전 대구시 정무특보, 정부부처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 2명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시정에 적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사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내부 인사는 국·과장급이 대거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를 떠남에 따라 대폭 인사요인이 생겼다. 이경배 감사관, 이영옥 보건복지국장, 임영숙 동구 부구청장 등 행정직 부이사관 3명과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 김문희 건설본부장 등 기술직 부이사관 2명 등 5명이다. 4급도 행정직 10명, 기술직 9명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3급 자리를 두고 직무대리인 진광식 시민행복국장, 김종근 건설교통국장과 신태균 총무과장, 김영기 사회적경제과장, 김진상 대변인, 우상정 건축주택과장, 전배운 의회 건설교통전문위원, 이동호 건설본부 토목부장 등이 거론된다. 김태성 인사과장은 감사관(3급)에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시장이 발탁인사 카드를 꺼내들 경우 권오환 도시계획과장과 김창엽 도로과장, 여성 국장 몫으로 백윤자 보건복지과장, 강명숙 장애인복지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4급에는 행정직과 기술직이 각각 11~13명, 9~12명의 승진이 예상된다. 김영기 복지정책관실 TF팀장, 오효식 버스정책팀장, 정길영 안전총괄팀장, 김광묵 산업단지조성팀장, 하종선 환경기획팀장, 천상욱 의회 총무팀장, 정교식 도시브랜드혁신팀장, 황선필 이전사업팀장, 이준탁 생활문화시설팀장, 엄운용 공공디자인팀장 등이 후보군이다. 김동규 기획팀장, 박경수 예산총괄팀장, 정병환 보도기획팀장, 김창업 총무팀장, 최현숙 인사팀장, 이은미 장애인복지팀장 등은 발탁인사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임영숙 부구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동구를 제외하고 이번 인사에서 7개 구·군 부단체장 인사교류는 없을 전망이다.
대구시 고위 공무원은 "올해 말 부단체장을 포함한 3급 인사를 대대적으로 할 방침이어서 이번 인사에서 동구를 제외한 다른 구·군 부단체장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아울러 김승수 행정부시장도 당분간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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