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의 상습 가뭄 지역인 동부지역(의성읍'사곡'춘산'가음면)의 농경지 1천273ha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10일 의성군 동부지역의 상습 가뭄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국비 440억원을 투입, 다목적용수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성군의 동부지역은 그동안 넓은 평야를 형성하면서,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서부지역(안계'다인'구천'단밀'단북'안사'비안면)과는 달리 산악 지형이 많아 매년 농업용수 부족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성군은 정치권과 힘을 합쳐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끝에 민선 7기 공약사업 첫 번째로 동부지역 다용적용수개발 사업비로 국비 44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동부지역 다목적용수개발사업은 특히 3개 저수지간 수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의성군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으로 확보한 옥산면 금봉저수지의 여유 수량 600만t을 사곡면의 저수지를 거쳐 춘산면에 새로 건설하는 저수지까지 8.8km를 수로터널을 통해 연결한다.
다목적용수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동부지역은 더 이상 농업용수 걱정이 없을 정도로 가뭄이 해소된다.
아울러 3개 저수지간 수계를 연결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가뭄 극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그동안 댐과 댐을 연결하는 사업은 있었지만, 농업용 저수지간 수계를 연결하는 사업은 의성군이 전국 처음 시도하는 가뭄 해소 방안"이라며" 앞으로 의성군의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목적용수개발사업 국비 확보에 결정적 역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의성군 동부지역의 농업용수 해결을 위해 의성군과 함께 노력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면서"앞으로도 정부와 적극 협력해 의성군의 가뭄 해소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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