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1일 국회를 방문,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의 간담회를 열고 10년 연속 국비 3조원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대구가 예산을 요구하는 사업 대부분이 신규 위주여서 정부 부처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9년도 국비 확보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한 국회 실무 차원의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됐다.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대구시 주요 간부와 대구 국회의원실 보좌진 15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옛 경북도청 부지에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1천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1천475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00억원) 등 계속사업 8건과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28억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실험실 기자재 구입·운영비 등 293억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을 포함한 신규사업 23건 등 총 31건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보좌진을 대표해 전재문 보좌관(홍의락 의원실)은 "올해는 3조원 달성을 떠나 신규사업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내년이 쉬울 것 같은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지방선거 중에도 각 부처에서 예산 확보하는 과정을 보니 많이 어려워 보였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 심의가 곧 이뤄지겠지만 전 보좌관의 이야기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대구는 정부가 경제성장의 축으로 생각하는 혁신성장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성장 대구'를 어필해 의미 있는 예산 확보가 이뤄진다면 대구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리라 생각한다"며 "지원사격을 많이 해달라. 대구시도 많이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대로 대구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국회의원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대구시-대구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비 확보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다시 한 번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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