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정부의 전국 지자체, 의료단체, 연구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 늘리기 정책 평가에서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제7회 인구의 날'인 11일 대통령상을 받았다.
달성군은 구지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신주거단지 개발 등으로 인해 지난 1월 말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인구 25만 명을 돌파, 독보적인 '인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달성군은 결혼·임신·출산·양육·교육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전국 군 단위 인구 1위 달성(지난해 1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순 유입률 1위(지난해 10.3%), 군 단위 인구증가 1위(지난 2016년 대비 2만5천107명)를 기록했다. 또 합계출산율도 2014년 1.50명, 2015년 1.54명, 2016년 1.67명, 지난해(9월 발표 예정)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군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임신 전부터 부부와 예비엄마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하고 있다. 난임부부 시술비,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과 저소득 가정에는 기저귀, 조제분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출산축하금은 첫째 아이 10만원에서 50만원, 둘째 아이 70만원에서 15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둘째와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은 장려금을 포함하면 각각 270만원과 66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게다가 출산 이후 미취학아동의 육아지원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고, 부모님의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덜어주고 있다.
현재 군내 장난감도서관 장난감 보유량은 총 2천700점, 총 회원수는 1천500명에 달한다. 일 평균 50~60명 정도의 학부모들이 찾아온다. 최근에 개관한 테크노폴리스 장난감도서관은 대여 첫날에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오픈 4일 만에 보유 장난감 중 70%가 대여되는 등 호응이 폭발적이다.
군은 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에도 행정력을 쏟고 있다. 현재 군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 184곳 중 18곳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7.7%) 및 대구(5.4%)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올해 하반기 개원 예정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하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11.5%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아울러 군내 산부인과의원 및 산후조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에 분만 및 산후조리 비용(20%) 감액 또는 20만원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예비부모를 비롯한 육아 가정을 위한 '가족사랑 콘서트'와 지역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도 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은 국가적 위기인 인구절벽,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인구증가와 관련한 다양한 시책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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