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늘어가는 빈집, 재앙일까? 기회일까?

EBS1 '다큐 시선' 7월12일 오후 9시 50분

빈집이 농촌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2050년엔 우리나라 빈집이 전체 가구의 10%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빈집은 방치되면서 주거 환경 악화는 물론 범죄의 장소로 전락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

강정환(61·부산시 영도구) 씨 집은 쉼터가 아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찾아 이웃들이 모두 떠나고 빈집이 된 다가구 주택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강 씨는 어려운 형편 탓에 다른 곳으로 이사도 갈 수 없다. 붕괴위험 직전에 놓인 집이지만 주인조차 연락이 닿지 않아 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쓰레기로 가득한 주변의 빈집들 때문에 벌레들과 악취 문제는 일상이 돼버렸다.

사람이 가득한 순천 문화의 거리. 그러나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은 없고 빈집만이 가득했다. 2014년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고 예술가, 청년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도시는 몰라보게 활기를 되찾았다. 이곳에서 빈집은 누군가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EBS1 TV '다큐 시선-빈집의 두 얼굴' 편은 1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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