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뿐 아니라 대구지역 동서간 균형 발전의 신호탄이 될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지난 9일 국토교통부 주관 교통영향평가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실시설계를 거쳐 핵심 승인절차 중 하나인 교통영향평가를 한 번에 통과함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착공에 한 발짝 더 바싹 다가서게 됐다.
대구권 광역철도역을 아우르는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총사업비 573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역사 건립, 궤도 및 노반 설치, 광장 및 주차장 건설 등을 마칠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따라 실시설계 내용은 최종 확정됐고, 오는 9~10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및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교통영향평가의 주 내용은 ▷버스정차장을 역으로부터 인접배치 ▷열차와 버스 환승시설 확보 ▷택시 대기공간 확보 ▷승용차 이용자를 위한 연계 주차장 설치 ▷자전거 이용을 위한 연계시설 정비 ▷주변 교차로의 신호운영 방안 ▷진출입 도로 개설 등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중앙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고, 그동안 대구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시와 지난해 3월 건설협약을 맺은 뒤 실시설계 과정에서 코레일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의견 반영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대구산업선, 공항철도 건설 등 장래 수요에 대비해 역사 규모를 애초 기본설계(5,330㎡)보다 실시설계(7,054㎡)에서 30% 늘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와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올해 안에 착공해 2020년 완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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