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앙중, 제주도 현장학습도 'PBL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준비

'주제 중심 통합 프로젝트 수업' 선도
여행코스, 이동거리, 식생활 등 교과목별로 문제 해결`학습

중앙중학교는 1학기 동안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이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 학습 수업을 진행했다. 중앙중 제공
중앙중학교는 1학기 동안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이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 학습 수업을 진행했다. 중앙중 제공

대구 중앙중학교가 1학기 동안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위한 '주제 중심 통합 프로젝트 중심 학습(PBL) 수업'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중앙중 학생과 교사들은 자기주도적 제주도 체험학습을 위해 '알.제(알고가자. 제주)'라는 주제로 여러 교과목을 연계해 주제 중심 PBL 수업을 진행한 뒤,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마쳤다. 프로젝트 중심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은 교사가 실질적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배울 수 있는 수업 방식이다.


영어 교과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학교 원어민 교사의 부모님에게 제주도 여행지와 여행 코스를 조사, 소개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수학 교과에서는 제주도 지도를 활용해 수학 여행지 사이의 이동 거리를 비례식으로 측정하는 수업을, 가정 교과에서는 제주도의 기후와 식생활에 관해 조사하는 '식사하세요' 프로젝트를, 체육 교과에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수학여행을 위한 장소(코스)별 안전 가이드북을 팀별로 제작하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하나의 큰 주제 아래 팀을 이뤄 교과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방대한 제주도를 학습했다. 또 교사들이 예측할 수 없는 다채롭고 섬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유진 교사는 "성취 기준에 부합하는 주제와 학습력이 높은 생활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왜 배우는가를 명확히 인식하고, 즐겁고 심도있게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업력, 비판력,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을 학인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PBL 수업에 참가한 백민제 군은 "여러 가지 교과에서 다양하게 학습하고 떠난 체험 학습이라 새로운 경험이었고, 프로젝트 활동에서 토론하고 조사한 것들을 여행하며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의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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