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전반기 경상북도의회 의장단에 이어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들이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달라고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경북도의회는 11일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운영, 기획경제, 행정보건복지, 문화환경, 농수산, 건설소방, 교육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 박용선(포항), 기획경제위원장 박현국(봉화),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박영서(문경), 문화환경위원장 조주홍(영덕), 농수산위원장 이수경(성주), 건설소방위원장 김수문(의성), 교육위원장에 곽경호(칠곡) 의원을 각각 뽑았다.
이들 상임위원장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지난 5일 뽑힌 의장 장경식(포항), 부의장 김봉교(구미), 배한철(경산) 의원 역시 같은 당 소속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임미애(의성), 건설소방위원회 김상헌(포항), 교육위원회 정세현(구미) 의원 등 3명이 해당 상임위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의원은 모두 60명(지역구 54명·비례대표 6명)으로 민주당 9명, 한국당 41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9명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의원총회장 앞에서 피케팅을 벌이며 민주당·무소속 의원을 위한 상임위원장 두 자리 등 협치를 요구했지만, 공허한 외침이 됐다.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결과 무기명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소수당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이다. 앞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조례안 발의 등으로 의회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의정활동 보이콧 등 집단행동은 삼가겠다는 입장이다.
장경식 의장은 “상임위원장 자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의원 간 무기명 자유투표로 결정한다. 의장단이 인위적으로 배분할 수 없다”면서도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 협치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상임위 배분에 민주당 등 의원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했다. 앞으로 일부 특별위원장은 양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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