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물관·과학관·도서관서 '꿈' 키우고 '끼' 펴세요…여름방학 주요 프로그램

박물관, 어린이 대상 역사 프로그램
대구과학관 가족 모두 즐기는 특별 체험전
도서관, 놀면서 책 읽는 즐거움 느끼는 행사

지난달 대구 달성도서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실제 동화작가에게 글쓰기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달 대구 달성도서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실제 동화작가에게 글쓰기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남부도서관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세계 문명에 관한 수업 중 직접 그린
대구 남부도서관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세계 문명에 관한 수업 중 직접 그린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박물관, 과학관, 도서관 등에서는 알찬 방학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학기 중에는 참가하기 어려운 체험활동과 독서 프로그램, 전시회 등을 방학 중 지역 곳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 가운데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많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기회도 된다. 여름방학 중 열리는 주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알아봤다.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은 금호강과 관련된 전시회 및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금호강 유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9월까지 진행한다. 청동기 시대 고인돌에서 나온 돌칼 등 유물 500점과 금호강 유역의 시대별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9월까지 금호강 주변 유적'문화재를 알아보는 '가자! 금호강 탐험!'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참가자들은 전시관 관람과 활동지로 금호강 역사 학습을 하게 되며, 동물 모양의 문화재 블록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시 30분간 진행된다. 초등학생 가족이 대상이며, 별도의 체험비는 없다.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마감이 안 된 경우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야간개장 문화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천연염색'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천연염색 방법 중 홀치기 기법을 이용해 쪽, 치자로 염색하는 활동이다. 입장은 오후 7시 마감하며, 별도의 예약이나 이용료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53)768-6051.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 기간 중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라 역사에 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16일~9월 28일 초등학교 1, 2학년 단체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두근두근 실크로드 여행'은 실크로드로 대외교류를 했던 신라의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모습과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온 유리그릇, 봉황 모양 유리병 등을 생생히 볼 수 있다. '표현활동' 시간에는 ▷나만의 실크로드 여권 만들기 ▷신라의 우수한 문화재 소개하기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특별전 '황룡사'의 연계 프로그램인 '황룡사 구층목탑의 비밀 이야기'에서는 ▷황룡사 구층목탑의 의미와 가치 ▷황룡사 구층목탑 상상해보기 등을 주제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054)740-7500.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 달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브릭 사이언스 파크'(Brick Science Park) 특별체험전을 연다. 레고 블록인 브릭을 이용한 이 전시회는 가족 구성원 모두 전시와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색의 브릭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테이블에 직접 전시할 수 있는 '믹스브릭존', 설명서가 포함된 브릭을 조립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조립체험존', 브릭으로 만든 드론을 조종하고 개조도 할 수 있는 '드론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별체험전은 다음 달 31일까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입장 마감 오후 5시)다. 체험은 유료로 진행되며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또 이달 31일까지는 지진 재난 특별전 '땅!땅!땅! 세상을 흔들다'도 진행된다. 지진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 역사 속 주요 지진 기록과 지진의 과학적 원리, 한반도의 지진 경향 등을 청소년들이 알기 쉽도록 다양한 코너에서 안내한다. 권장 연령은 중2 이상이며, 입장권(상설 전시, 특별 전시, 천체, 4D) 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670-6114.

◆도서관
대구의 도서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중앙, 서부, 북부도서관은 8월 6~9일 특별 프로그램을 연다. ▷중앙도서관은 그림책을 읽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미술'요리 활동인 '창의 쑥쑥 재미있는 책 놀이' ▷서부도서관은 학년별 독서 토론활동 '함께 읽어요, 낭독독토' ▷북부도서관은 도서관 이용법과 자료 찾기를 배울 수 있는 '사서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도서관 여행' 등을 마련한다.


동부, 남부, 수성, 달성도서관의 방학 활동 프로그램에는 8월 7~10일 참가할 수 있다. ▷동부도서관은 생활 속 과학, 수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체험하는 '신기한 생각 실험실' ▷남부도서관은 동화구연으로 발표력을 키우는 '동화구연으로 자신감을 키워요' ▷수성도서관은 예쁜 손 글씨 쓰기를 배우는 '어린이 캘리그라피' ▷달성도서관은 도서관 자료를 활용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배우는 '도서관에서 책이랑 놀아요' 등의 수업을 준비한다.


또 ▷두류도서관은 8월 13~24일 놀이와 게임으로 배우는 토론을 배워보는 '놀면서 배우는 토론활동'과 주제별 역사 지식을 다양한 활동으로 알아보는 '조물조물 우리 역사'를, ▷대봉도서관은 8월 13~27일 놀이와 발표 학습으로 배우는 토론 활동인 '말랑말랑 생각놀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해야 하며, 모집 기간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립도서관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대구녹색학습원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내에 있는 대구녹색학습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7세 아동~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체험 학습을 실시한다.


7월 30일~8월 17일 진행되며 ▷콜크 화분 씨앗 심기 ▷압화 꽃 부채 만들기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자석 타일 만들기 등 총 1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며 온라인 접수 사이트(naver.me/GGVQ3bzc)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또 8월 8일, 10일에는 녹색학습원 녹색환경탐구관 1층 체험실에서 '지구사랑 가족환경체험 특강'이 열린다. '식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 '친환경 농산물의 다양한 활용'을 주제로 ▷생화 리스 만들기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블루베리 무스 케이크 만들기와 같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대구녹색학습원 홈페이지(www.dgdschool.net)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으며 대상은 유'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다. 학생과 보호자가 반드시 짝을 이루어 신청해야 한다. 문의 053)231-1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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