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대구FC의 조현우가 곧바로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조현우는 16일 발표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전사 20명을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에는 일찌감치 김학범호에 승선할 것으로 확실시됐던 손흥민(26)을 비롯해 골키퍼 조현우(27)와 황의조(26)가 발탁됐다.

조현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나서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1차전 스웨덴전에서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슈퍼세이브하는 등 선방쇼를 선보이며 깜짝 스타로 주목받은 뒤 마지막 독일전에선 26개 슈팅이 쏟아졌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현우가 이번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럽 리그 등 해외 진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대구의 자존심도 지키고, 금메달도 꼭 따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와일드카드는 황의조에게 돌아갔다. 황의조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김학범 감독과는 성남 일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되는데, 와일드카드로 최대 3명까지는 24세 이상 선수도 발탁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도 공격수로 김학범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승선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17'발렌시아)과 백승호(21'지로나)는 부상 등의 이유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31일 파주NFC에 집결,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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