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지구를 간직한 원시의 나라, 바누아투. 8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 작은 나라에는 대략 113개의 토착 언어가 존재한다. '에스피리투 산토'(Espiritu Santo)는 스페인어로 '성령의 축복'이라 불리며 바누아투의 최북단에 자리한 천국과 가까운 섬이다.
푸른빛 아름다운 바닷속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밀리언 달러 포인트'(Million Dollar Point).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버리고 간 중장비들이 그대로 바다에 잠겨 있다.
커다란 선체와 아직 사용하지 않은 폭탄까지, 바닷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본다.
산토의 전통춤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커스텀 빌리지'(Custom Village). 지구의 투명한 눈, '난다 블루 홀'(Nanda Blue Hole)부터 아낌없이 주는 숲 '마탄타스'(Matantas)까지. 숲의 선물, 코코넛과 바누아투 사람들의 주식 얌을 이용한 전통음식 '심보로'(Simboro)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
EBS1 TV 세계테마기행 '신들의 섬, 바누아투'는 17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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