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1년…관광객 급증+세계 유수의 도시들 청송에 관심 늘어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관광객 2배 늘어나
일본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 직접 청송 방문

유네스코 청송 세계지질공원(군수 윤경희·가운데)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기 위해 13일 청송을 방문한 유네스코 일본 아소 세계지질공원(시장 사토 요시오키·왼쪽 세번째) 일행.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청송은 관광객이 급증하고 세계 유수의 국가와 도시에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청송군 제공
유네스코 청송 세계지질공원(군수 윤경희·가운데)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기 위해 13일 청송을 방문한 유네스코 일본 아소 세계지질공원(시장 사토 요시오키·왼쪽 세번째) 일행.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청송은 관광객이 급증하고 세계 유수의 국가와 도시에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청송군 제공

2만6천명 인구의 작은 시골도시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급변화를 맞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관광객이 2배로 증가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면서 지질공원에 무심했던 지역 주민 역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를 통해 청송이란 도시브랜드가 상승하면서 세계 유수의 국가와 도시에서 청송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

청송군 관광통계 조사에 따르면 세계지질공원 등재 전인 2016년 한해동안 청송에는 20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관광객은 주로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 등을 방문하는 등산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017년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후 한해동안 450만명이 청송을 다녀가면서 2배 넘게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관광객의 유형도 단순 등산이 아니라 지질공원 해설사를 동반하는 체험교육형 관광이 늘어났고 연령대도 학생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대폭 젊어졌다. 관광객의 방문도 지질명소가 분포된 청송 전역으로 확장됐다.

지역주민 또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됨에 따라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올라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세계지질공원 등재 이전 청송지역 주민들의 지질공원 인지도는 전체인구 절반을 겨우 넘는 57%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사무국의 재조사에서 88.3%로 인지도가 크게 오르면서 대부분 군민들이 지질공원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도시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청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청송군을 직접 방문해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날 윤경희 청송군수와 사토 요시오키 아소시장 등은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양 지질공원간 지질유산의 보호와 환경교육, 지속적인 지질관광, 지역사회 발전 등에 있어 서로가 중요한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지질공원 발전에 대한 협력과 정보교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14년 9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이 지질공원 동서 약 18㎞, 남북 약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용천과 온천, 분화구, 화산 등 다양한 지질테마를 가지고 있다.

청송군과 아소시는 중생대-신생대에 걸쳐서 발생한 유라시아판-태평양판 섭입대 환경의 화산활동 특성과 지질기반을 이해하는데 있어 향후 상호 학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유네스코 청송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세계 각국 및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심도있는 지질명소의 연구와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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