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주), 안동에 5년간 1천억원 투자 백신 생산

경상북도와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권영세 안동시장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18일 국내 백신 개발·생산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주)와 5년동안 1천억원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민선7기 투자유치 20조 일자리 10만개를 향한 첫 항해를 시작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18일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주)(구, SK케미칼) 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주) 안재용 대표이사, 김광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백신 제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주)는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부지 6만2천626㎡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300억원대 1차 증설투자에 이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700억 원대 2차 투자 등 5년 동안 1천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의 수요 증가를 대비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일 SK케미칼로부터 독립한 신설법인으로 2013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1천200억 원을 투자해 백신공장을 구축했다.

그동안 SK케미칼 백신사업부는 2008년 안동에 백신공장 건축을 결정한 이후 설비 구축 및 연구 개발 비용으로 약 4천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차세대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인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또 차세대 폐렴백신,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장티푸스 백신 등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이번 투자 협약으로 안동지역이 전국 백신산업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고의 백신클러스터 단지로서 개발 중인 경북바이오제2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안동은 SK를 비롯한 백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안동의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