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시청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구시가 요청한) 취수원 이전과 통합 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 수석과의 간담회(본지 18일 자 1면 보도)에서 "물 문제는 지역에서 첫 번째 중요한 문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통합 대구공항 이전문제는 두 번째로 중요하다"며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과 통합 대구공항 이전을 위한 조속한 절차이행을 위해 중앙정부가 신경 써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취수원 이전은 국무조정실에서 관여하다 최근 소강상태인 것으로 아는데 잘 챙겨보겠다. 또 공항 이전 문제는 잘 검토해서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권 시장은 대구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 중인 미래차와 물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섬유산업이 무너지고 건설업체가 줄도산했지만 지금까지 새 산업을 발굴하지 못하면서 대구경제가 침체됐다. 때문에 최근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미래형차, 물산업을 키우고 있다"며 "대구가 미래형차 선도도시가 되고, 대통령 공약인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물산업인증원이 반드시 대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대구가 신청한 '경북대 혁신타운'이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 수석은 또 "지금까지 시도지사협의회가 형식적으로 열려 실질적인 피드백도 없고 효과도 없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상시 점검하고 대통령 수시 보고를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담회로 만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월 14일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리고 새 협의회장이 선출된다. 여기서 논의된 현안들을 8월 중·하순경 대통령 간담회 때 실질적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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