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대학, 도서관 좌석 수 크게 부족

법령 기준 '5명 이하' 19개교 중 8개교가 초과

대구경북 대학들의 도서관 좌석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대학도서관의 좌석 당 평균 학생 수는 국공립대가 4.9명, 사립대는 4.8명이다. 대학도서관진흥법 상 대학의 도서관 좌석 수는 학생정원의 20% 이상, 즉 좌석 당 학생 수가 5명 이하여야 한다. 전체 186개 대학 중 좌석 당 학생 수가 ‘5명 초과’인 대학은 72개교로 전체 대학의 38.7%였다.

하지만 대구경북 대학들은 법령에 따른 도서관 좌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대학의 좌석 당 학생 수는 경북대가 5.4명, 계명대 6.8명, 대구가톨릭대 5.4명, 대구대 6.7명, 대구한의대 6.9명, 영남대 5.6명 등으로 좌석 당 5명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대구경북 대학 19개교 중 8개교가 5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도서관 직원 1명이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도 점차 늘고 있다.

2017년 대학 도서관 직원 수는 국․공립대 697명, 사립대 2천4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 1인당 담당하는 평균 학생 수가 국․공립대는 2013년 563명에서 2017년 578명으로 늘었고, 사립대는 2013년 600명에서 2017년 64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대학의 경우 도서관 직원 1명이 전국대학 평균보다 많은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대 764명, 경일대 802명, 계명대 742명, 대구가톨릭대 744명, 대구대 699명, 대구한의대 789명, 영남대, 656명 등으로 국립대와 사립대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대학 도서관 보유 장서는 2013년 1억1천962만권에서 2017년 1억 3천614만권으로 1천653만권(13.8%) 증가했다.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같은 기간 66.1권에서 78.9권으로 12.7권(19.2%) 늘었다.

지역대학 도서관 관계자는 "시험기간이 되면 항상 도서관 좌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상시 사용하는 강의실이나 연구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 되다보니 도서관 공간이나 좌석 확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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