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부정하는 교회, 하나님 정말 살아계십니까?" 영화 포스터의 문구는 독자들에게 의미심장한 화두부터 던진다.
종교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3'이 대구와 구미 등 대구경북 지역 롯데시네마에서 19일 개봉됐다. 1, 2편에 이어 3편은 '사랑'이라는 거대한 가치의 실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서로 자기 목소리만 높이던 사람들이 촛불을 드는 마지막 장면은 종교영화를 떠나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영화는 한 목사가 교회의 부당한 철거 명령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참 신앙을 깨닫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립대 캠퍼스에 있는 교회가 한 젊은이가 던진 벽돌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불탄다. 이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데이빗 힐 목사는 이 사고로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를 잃는다.
여기에 학교 측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 150년 간 자리를 지켜온 교회를 철거하라고 요구한다. 교회 철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교와 교회의 갈등은 마침내 지역 사회 문제로 확산된다.
영화는 '신이 살아 있느냐?'는 신앙의 근원적 질문에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아느냐?'는 시대적 이슈까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제기하며 성경에 기초해 그 원인과 해답을 구한다.
또한 교회의 철거를 둘러싼 갈등을 통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치의 충돌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들여다 본다.
이번 신작에선 배우 겸 제작자 데이빗 화이트가 목사 데이빗 역을 맡았고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의 전편에서 활약했던 쉐인 하퍼, 벤자민 오치엥이 출연한다.
데이빗 힐 목사를 연기한 데이빗 화이트는 "현재 우리 사회와 문화에 많은 어둠이 있다. 특히 우리 문화 속의 수많은 논쟁들을 희망과 치유, 용서를 통해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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