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길 끄는 대구 창업기업 성공 사례

우수 콘텐츠 대구 창업기업들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등 마케팅 활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은 지역의 창업기업들이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과 협업 제품 생산 등 판로 개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성로 공구빵과 참이슬×마젤디파인의 콜라보 상품의 모습.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제공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은 지역의 창업기업들이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과 협업 제품 생산 등 판로 개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성로 공구빵과 참이슬×마젤디파인의 콜라보 상품의 모습.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제공

대구 창업기업이 판로 개척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형 백화점에 진출하거나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또 아이디어 상품을 내세워 크라우드 펀딩에서 초과 목표를 달성하는 등 자금 확충에서 돋보이는 업체도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대구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지원받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와 지역 스토리텔링과 상품을 결합한 상품 개발을 돕는 '브랜딩 프로젝트', 지역 창업기업의의 판로 개척을 위한 'D-메이커스 마켓', 콘텐츠의 판매'유통을 지원하는 '콘텐츠 상품화 프로젝트'을 통해 배출한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북성로 공구빵'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를 운영했다. 이 업체는 70여 년 역사를 지닌 북성로 공구골목을 상징하는 빵을 만든다. 멍키스패너와 볼트, 너트 등 독특한 모양의 마들렌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에서 우수상을 받은 캐릭터 디자인 창업기업인 '마젤디파인'는 '밀당' 캐릭터를 바탕으로 주류 기업인 하이트진로와 협업을 했다. 원샷잔과 흑기사잔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일러스트 소주잔 상품을 만들었다. 이를 지난 6월 '현대백화점×참이슬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대백화점에서 한정 판매했다.

여행객을 겨냥한 신발을 디자인'제작'판매하는 '토두스'는 콘텐츠 상품화 프로젝트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스트랩 샌들'을 생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서 목표한 300만원의 6배인 1천803만원을 후원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랩과 팔찌'발찌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D-메이커스 마켓에서 젊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쥬얼리 스타트업 '에스비'와 자체제작 의류 가방 브랜드인 'ADDIT'(에드잇)은 팝업스토어 운영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DIP는 오는 9월부터 이 같은 우수 창업기업 탄생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와 브랜딩 프로젝트로 올해 9월부터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웹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웹테이너(Web+Entertainer) 아카데미 프로젝트 과정'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광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단장은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지원받은 창작자와 창업기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