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에코랄라(하)문경판 포켓몬GO 게임 떳다

"펀(fun)! 펀(fun)! 펀(fun)!"

앞서 소개한 문경 에코랄라의 다양한 실내 전시 및 영상체험시설(본지 16일 자 15면 보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넘쳐난다.

이번에 소개하는 에코랄라의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야외체험시설은 즐거움과 모험, 흥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야외체험시설 중심부 왼쪽 거인의 엄청난 손이 시선을 끈다. 문경시 제공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야외체험시설 중심부 왼쪽 거인의 엄청난 손이 시선을 끈다. 문경시 제공

◆야외체험시설

문경 에코랄라의 야외체험시설은 축구장 크기로 규모부터 '메머드급'이다. 시설도 단순 놀이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버렸다. 문경시의 창작 동화인 '거인의 숲'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놀이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을 활용한 대형놀이시설이라 관람객 호기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포켓몬 고(GO)' 게임이 대표적인 증강현실 게임이다.

야외체험시설은 관람객들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 40m 크기의 거인이 등장하는 동화가 증강현실로 구현된다.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또 하나의 야외체험공간. 문경시 제공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또 하나의 야외체험공간. 문경시 제공

체험자는 증강현실을 통해 주인공이 돼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놀이시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재신 문경시 담당은 "'거인의 숲'은 관람객들이 모험 여정을 통해 생태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체험 내내 마치 동화나라, 거인국에 온 것 같은 흥분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영화 한 장면씩을 보여주지만 '거인의 숲'은 전체가 하나의 동화이며 동화의 특정장면들을 증강현실로 보여준다.

거인의 숲 시작은 '자이언트 포레스트'이다. 거인의 숲 입구에 설치된 문자 조형 시설물로 알파벳 모양이 이색적이다. 알파벳 모형으로 사진 촬영 공간, 편의시설, 휴게·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광장을 지나 처음 맞이하는 '숲 마을'은 거인의 숲에 사는 친구들의 마을이다.
4마리의 동물 캐릭터 집이 마을을 이룬다.

각 동물 캐릭터의 집에서는 '거인의 숲' 스토리를 소개하고 가이드 앱으로 전체 시설의 위치와 에코랄라 전용 앱의 사용방법 등을 설명한다.

문경에코랄라 거인숲 야외체험시설에서 스마트폰에 실행된 증강현실 장면. 스마트폰에 저장이 가능하며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에코랄라 거인숲 야외체험시설에서 스마트폰에 실행된 증강현실 장면. 스마트폰에 저장이 가능하며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문경시 제공

또 포토 체험, 동영상 재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숲 마을을 지나면 거대한 거미 조형물이 압권인 '거인의 숲'을 만난다. 거미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조형물을 배치한 어린이 체험놀이터다.

나무로 만든 대형거미는 아이들이 타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전정신과 자신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키즈 짚와이어도 설치했고, 거미줄 형태를 활용한 그물형 놀이이설인 스파이더 놀이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인의 언덕'에서는 진짜 거인을 만난다. 거인의 스케일에 맞춘 미끄럼틀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거인스케일의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디자인된 미끄럼틀로 마치 거인의 나라에 온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거인의 손을 형상화한 조형구조물과 거인의 의자로 구성된 '험난한 길'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거인의 손과 거인의 의자가 출렁다리로 연결돼 있어 관람객들이 넘나들며 제대로 된 거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놀이 과학체험시설인 '신기한 수도꼭지'는 말 그대로 신기하다. 대형 수도꼭지 조형물과 물놀이 시설인 물펌프, 수차놀이, 물 끌어올리기, 댐건설, 물레방아 등은 재미가 만점이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로 대형 종이배 놀이조형물과 미스트 놀이시설, 폭포 등으로 구성된 '종이배 연못'도 재미와 흥미가 가득한 체험 공간이다.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체험 거인숲 컨셉. 문경시 제공
문경 에코랄라 증강현실체험 거인숲 컨셉. 문경시 제공

'거인의 숲'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콘텐츠가 풍부하다. 거인의 손가락과 대형의자, 미끄럼틀 등의 거인 콘텐츠에선 아이들이 놀 때 부모들이 증강현실 동영상을 찍어주면 놀이와 증강현실 속의 동영상을 동시에 느끼고 보여 줄 수 있다.

물놀이 시설에서는 마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느낌인데, 이곳에도 증강현실이 도입돼 하늘로 배가 날아가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과거에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며 관광지의 매력을 느끼는 시대가 왔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재미가 가미된 문경 관광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느껴지는 문경 에코랄라 실내촬영체험 장면. 문경시 제공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느껴지는 문경 에코랄라 실내촬영체험 장면. 문경시 제공

◆포레스트 어드벤쳐시설

에코랄라 개장 후 후속으로 조성될 놀이시설이다. 실내 전시 및 체험, 야외 체험도 부족하다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모험시설을 만날 수 있다. 짚와이어, 짚코스터, 마운틴카트 등이 '포레스트 어드벤쳐 코스'를 책임진다.

짚와이어는 4개 라인의 코스거리 700m의 장거리 전용 짚라인이다. 짚코스터는 상하좌우, 중력에너지를 이용한 롤러코스터용 짚라인으로 관람객들이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남녀노소, 아이 모두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마운틴카드는 주행거리 700m의 무동력 익스트림 라이딩으로 카트를 타며 문경의 아름다운 숲과 맑은 공기를 가슴 가득 담아갈 수 있다.

◆증강현실(AR) 게임이란?

지난 2016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상현실(VR)과 함께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켓몬 고와 같은 인기 있는 게임과 앱을 통해 가상현실·증강현실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는 추세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컴퓨터를 이용해 구축한 가상공간 또는 증강현실 공간 내에서 사용자가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상호작용을 통해 공간·시간·물리적 제약으로 현실세계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을 체험하게 해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상현실은 현실 아닌 가상환경에서 오감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증강현실은 현실공간에 가상정보를 접목하는 기술이다.

다시 말해 현실 공간과 사물에 증강된 디지털 콘텐츠를 내재시킴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많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쉽게 설명하면 가상현실은 증강현실과 달리 배경, 환경, 객체(이용자 자신 등) 모두가 현실이 아닌 가상 이미지로 구현한 기술을 말한다.

모든 이미지가 가상인 것은 가상현실이고, 현실에 가상 정보를 덧입혀 실제와 가상이 혼합된 이미지로 구현한 기술이 증강현실인 것이다. 현재 증강현실은 주로 마케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의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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