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째를 맞은 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가야 문명을 재조명하고 관광객들에게 고령군의 대가야 문화를 알리는 성과를 거둔 반면,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 수도권 홍보와 방문객 지원 등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가는 19일 열린 '2018 대가야체험축제 평가보고회'에서 나왔다.
이날 서철현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4월 12~15일 '新4國(신4국)의 개벽'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가야문명 재조명과 대가야 홍보의 성과를 거뒀지만, 가성비 좋은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와 대도시 관광객 유입에는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보고했다.
22개 가야문화권 시군이 동참한 가야국존 운영, 젊은 층을 겨냥한 모바일 체험 프로그램인 가야레전드선발대회 및 지산동 고분군 야간 트레킹, 제1회 세계 현 페스티벌, 운영진행자의 대가야 복식 착용 등 새로운 시도는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동일·유사 기능 부스의 군집 배치로 축제장 활용도를 높인 점과 축제장 주변의 우수한 교통안내 시스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초가지붕 부스, 문화누리 등 축제 인프라와 자원봉사자, 고령에 상주하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대가야박물관 기획 프로그램 등 인적·물적 인프라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방문객 설문 결과 관광목적의 외지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증가하고 있고, 축제에 대한 긍정적 호응도가 지역 내 주민보다 외지인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밝게 했다.
그러나 대가야체험축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가성비 좋은 먹거리와 기념품 개발, 농특산품 판매장과 식당 위치 조정, 수도권 지역을 겨냥한 홍보, 별도의 방문자 운영 센터 운영 등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평가보고에서 나온 장점은 확대 발전시키고 개선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대가야체험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유관기관과 군민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한편 2018 대가야체험축제 평가보고회에는 곽 군수를 비롯해 김선욱 고령군의회 의장, 이상용 고령군관광협의회장,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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