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을 따낸 '총알을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축구선수 변신을 꿈꾸는 가운데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USL)의 라스베이거스 라이츠 FC가 영입에 관심을 표현하고 나섰다.
호세 루이스 첼리스 산체스 솔라 라스베이거스 라이츠FC 감독은 21일(현지시각) 축구전문 매체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와 계약을 할 수 있다면 오른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기용할 생각이다"며 "볼트 영입에 대한 구단의 관심은 절대 농담이 아니다"고 밝혔다.
브렛 레쉬브룩 구단주도 "볼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팀과 접촉을 해왔지만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볼트 영입을 향한 라스베이거스 라이츠FC의 태도는 진지하지만 높은 몸값과 이번 시즌이 끝나가는 게 걸림돌이다.
첼리스 감독은 이에 대해 "볼트의 높은 몸값이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서로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시즌이 끝나가면서 홈 경기가 7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볼트를 영입하면 오히려 상대 팀들이 관중 증가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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