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렛츠고 대구FC)대구FC 엔젤클럽, 만원의 만원(滿員) 캠페인

대구FC의 시민후원단체인 대구FC 엔젤클럽이 대구축구전용구장 완공을 앞두고, '월 1만원으로 대구전용축구장을 가득 채우자'는 의미를 담은 '만원의 만원(滿員)' 엔시오 캠페인을 벌이며 대구 축구붐 조성에 나섰다.

대구FC 엔젤클럽 회원들이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 엔젤클럽 회원들이 대구스타디움에서 '만원의 만원' 캠페인 전단지를 나눠주며 엔시오를 홍보하고 있다. 대구FC 엔젤클럽 제공

'시민엔젤' 엔시오는 엔젤과 소시오(FC바르셀로나의 팬클럽)를 합성한 것으로 엔젤의 후원릴레이 정신을 가진 후원자를 뜻한다. 월 1만원(1년 이상)을 대구FC 구단 계좌에 자동이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하면 K리그 1년 입장권과 사인볼, 엔젤배지 등을 받을 수 있고, 엔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

이호경 대구FC 엔젤클럽 회장은 "그동안 펼쳐왔던 100만원 이상 후원하는 엔젤 릴레이에 이어 소액 후원으로도 엔젤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엔시오 회원 릴레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올 연말 완공되는 대구전용구장을 '1만원'으로 '만원(滿員)'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원의 만원'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 스타'로 발돋움한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최근 엔젤클럽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함에 따라 엔시오 모집에도 '조현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우는 최근 대구FC 엔젤클럽 사무국을 찾아 "힘들고 어려울 때도 변치 않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후원해준 엔젤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엔젤클럽 사무국 인근에 있는 상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엔시오 가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최근 엔젤클럽을 방문, 후원 및 응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엔젤클럽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FC 엔젤클럽 제공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최근 엔젤클럽을 방문, 후원 및 응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엔젤클럽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FC 엔젤클럽 제공

이에 앞서 엔젤클럽은 지난 8일 K리그1 후반기 첫 경기가 열렸던 대구FC와 FC서울의 홈경기에서 '만원의 만원' 홍보전단 1만여장을 나눠줬고, 2천500여명으로부터 문의를 받기도 했다.

'시민엔젤' 엔시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김완준 엔시오본부 부회장은 "조현우 선수의 활약 이후 대구FC와 엔젤클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엔시오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내년에는 엔젤과 엔시오, 그리고 대구시민이 1만2천석 전용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구FC 엔젤클럽은 지난 2015년 대구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출범한 시민 모임으로 연회비 100만원 이상을 대구FC에 후원하고 있는 회원만 1천200여명에 달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