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기 가뭄 영향으로 낙동강 수돗물을 받아 쓰던 대구 동구·수성구 일부 지역에 운문댐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일시적으로 낙동강 수돗물을 공급하던 동구·수성구 일부 지역에 대해 25일부터 운문댐 수돗물을 전면 공급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에 운문댐 수위가 최저기록을 나타내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문댐 취수를 일시 중단했고, 기존 운문댐 수돗물을 받아 쓰던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에 낙동강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지난 2월 완공한 금호강 비상급수시설로부터 원수를 취수한 뒤 고산정수장에서 걸러 생산한 수돗물도 함께 공급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말 들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운문댐 저수량이 늘자 본부는 지난 9일부터 다시 5차례에 걸쳐 낙동강 계통에서 운문댐 계통으로 수계를 복구했다.
앞서 6월 말 본부는 고산정수장에서 한시적으로 받아 쓰던 금호강 비상급수시설 원수 취수를 중단하고 운문댐 수돗물 공급을 일부 재개한 바 있다.
최근까지 하루 12만7천t의 수돗물을 공급하던 고산정수장은 기존 생산량인 하루 22만4천t의 수돗물을 동구와 수성구 26만4천 가구의 시민 66만5천 명에게 정상 공급한다. 한때 대구시 전체 수돗물 생산량의 82%를 충당하던 낙동강 계통 정수장도 생산량이 67%로 줄면서 평소만큼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문수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머지않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낙동강 조류 증가에 대비해 낙동강 원수의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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