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오는 8월 38주년을 맞이한다. 전국의 유명 대학병원들과 비교하면 짧은 역사이다. 그러나 젊은 대학병원답게 눈부신 속도로 발전했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여러 대학병원들과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좋은병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정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몇 년간'Stella2020,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힘차게 달려왔다. 이제 또 다시 새로운 리더와 함께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변화의 시작'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변화의 출발점은 2014년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오픈이다. 이후 2016년에 암센터ㆍ장기이식센터를 건립하면서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S[스텔라]관을 리모델링 오픈해 많은 고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병원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신의 외관과 깨끗한 병실, 외래와 원무 환경까지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동선을 개선했고, 접수와 수납 등에 필요한 시스템 장비까지 마련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권고 기준에 따라 방문객 제한 및 감염예방 등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전 병동에 설치하였으며, 방문객과 환자를 위한 별도의 면회실을 갖추었다. S[스텔라]관은 지상 6층부터 11층까지 318병상을 운영한다. 5층 수술실, 2층과 3층에는 이비인후과, 호흡기센터,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심혈관센터, 내분비대사내과, 신장내과와 접수‧수납창구 등이 있다. 1층에는 영상의학과(MRI, 일반촬영실)와 외래 채혈실, 심전도실이 있고, 지하1층은 방사선종양학과와 푸드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특별히 1층 로비 벽면에는 2천개 이상의 홍콩야자수 식물을 심어 루르드 성모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병원 내 정원'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응급환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R[라파엘]관에 응급센터병동을 열었으며, CT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환자들이 좀 더 쾌적한 곳에서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T[데레사]관에 VIP병동을 오픈하여 환자들이 수준 높은 병실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 인공지능 암센터 등 최첨단 의료시설 잇따라 도입
그동안 최신의 의료장비를 잇따라 도입해 지역민들이 보다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4월 인공지능암센터에서는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한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해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왓슨은 1년간(2017.04.17.~2018.04.16.)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암환자 258명에 대해 다양한 치료방침을 제시해 왔다. 수많은 임상사례와 선진 의료기관의 문헌, 290여 종의 의학저널, 200여 종의 교과서 및 1,200만 쪽이 넘는 전문 자료를 습득한 왓슨은 이를 근거로 암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침을 '강력추천' 또는 '추천'과 같은 형태로 제시하는데 다학제 진료팀과의 생각과 88%가 일치했다. 이같은 높은 일치율은 왓슨이 제공한 치료방법에 대해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왓슨과 함께 다학제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최선의 암 치료를 위해 많은 의료진이 심사 숙고하고 있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한 자리에서 전문 과목 의료진에게 직접 물어 볼 수 있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대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심혈관질환자의 엄선된 치료를 위해 심혈관촬영장비 Allura Clarity FD-10를 지난해 8월 첫 가동했다. 이 장비의 도입으로 기존에 활용되던 2개의 심혈관촬영장비와 함께 대구경북 최초로 3대를 동시에 운영하게 되었다. 같은달 영상의학과에서는 GE사의 MRI 장비 중 최고 사양인 Signa Architect 3.0T 장비 2대를 동시에 교체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해상력과 우수한 분해능을 가진 이 MRI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훨씬 뛰어나 인체의 미세 구조 진단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최신형 암치료 선형가속기와 유전자 검사 장비도 활용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미국 VARIAN사의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해 지난해 9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이 장비를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다. 바이탈빔은 고급 방사선 치료 장비로서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 등의 부위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치명적인 암을 치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고, 적은 X-선으로 불필요한 방사선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Discovery RTCT를 도입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장비는 고급 방사선 치료 계획용 CT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방사선에 대한 피폭을 최대한 줄인다. 또 아주 작은 인체내 구조를 영상화 할 수 있는 MicroVoxel을 제공하며, 인체 내 금속물질(임플란트 등) 및 보형물로 인한 영상 왜곡 현상을 줄일 수 있는 Smart MAR 기능을 통해 정밀한 CT영상을 획득하여 보다 정확한 치료 계획이 가능하다.
진담검사의학과에서는 지난해 10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를 기반으로한 유전자 패널 검사 장비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사의 Ion S5XL System 및 Ion Chef System'를 도입하였다.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이하 'NGS 검사')는 혈액, 체액, 조직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된 수백가지의 유전자를 추출하여 동시에 분석·진단하는 최신의 검사기법이다. 이 검사는 그동안 원인 불명으로 존재했던 수많은 질환들에 대한 발생원인 및 혈액암과 종양의 발암기전 분석, 치료약제 선정 등에 활용된다.
특히 보건복지부에서는 NGS 검사를 본인부담율 50%의 급여항목으로 지정하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희귀 유전성질환 및 암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감소되었다. 또한 NGS 검사를 통해 다양한 질병들의 발생 원인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주요질환들로는 경련, 경직성 마비, 심근병증, 부정맥, RAS유전자 병증, 근위축질환, 응고장애 등이 있다. 그 외에 선천성 대사이상, 누난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샤르코 마리 투스병, 망막 색소변성증, 난청 등에 대해서도 NGS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2월 제8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이경수 신부는 취임사에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현재에 안주한다면 퇴보된 의료 기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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