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열어 경북 북부지역 중증외상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한 최적의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환자는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억여 원을 투자했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다.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80명 이상의 외상센터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상시 대기한다.
경북은 중증외상환자 발생현황 전국3위, 교통사고 사망환자 발생률 전국 2위로 타 시도에 비해 높고, 경북도청 이전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유입인구가 많아 외상환자 발생가능성이 높다.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이하로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수백억 원의 재원이 들어간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면서 "소방, 병원, 경찰, 군부대, 보건관련 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외상센터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 예방이 가능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전국에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현재 안동병원을 포함해 모두 12개 외상센터가 공식운영하고 있다.
<사진설명> 안동병원이 전국에서 12번째로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북부지역 중증외상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안동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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