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유방암은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고, 유방의 형태도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다. 문제는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두드러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자가 검진이 가능한 것이 또 유방암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스스로 유방을 진찰해보고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배란일 전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은 단단해지고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자가 검진이 어렵다. 자가검진이 가장 좋은 시기는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1주일 전후이다. 임신이나 폐경기의 여성처럼 생리가 없을 때는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가 검진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유방에 대한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평상시의 유방의 모양과 형태, 단단하기가 어떠한가, 평상시 만져지는 촉감은 어떠한가, 피부색은 어떠한가 혹은 유두의 모양이나 색깔은 어떠한지에 대하여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나중에 나타나는 이상변화와 비교하기가 쉽다. 유방의 특징적인 요소는 개인마다 다르다.
만일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발견되었다면 더 늦기 전에 유방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져지는 혹이 발견되면 영상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종양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에는 유방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이며, 만약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에 대한 조직검사나 수술을 필요로 한다.
만져지는 혹을 무시하고 차일피일 방치하였다가 시간이 오래 지체된 후에 진행성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유방의 만져지는 혹(멍울), 유두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비대칭 유방으로의 변화, 피부나 유두의 함몰, 피부의 오렌지껍질화, 겨드랑이에서 만져지는 혹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가장 중요하며, 최선의 예방책이다.
도움말: 퀸스유외과 백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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