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근버스 운전기사 버스문에 목 끼여 숨진채 발견

버스에서 잠을 잔 후 내리다가 사고 당한 것으로 추정

25일 오전 5시 27분쯤 김천시 아포읍 도로변에서 A(59) 씨가 자신이 모는 한 업체 통근버스(34인승) 출입문에 목과 오른쪽 어깨가 끼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겉옷을 벗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서 잠을 잔 뒤 새벽에 버스 잠금장치를 조작하다 문에 끼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 휴대폰에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췄다가 해제한 흔적이 있고 이후 4시 27분에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이 시간대에 버스에서 내리거나 버스 문 잠금장치를 조작하다 사고를 당한 뒤 도움을 받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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