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한이 드라마 첫 주연작 '시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7월 25일 첫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이 폭풍 같은 스토리를 쏟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악연의 굴레, 의문의 사망 사건 등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한 것. 그 폭풍의 중심에서 김준한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극중 김준한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할을 맡았다. 신민석은 W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설지현(서현 분)의 연인. 이날 신민석은 재벌 일가의 추잡한 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변호사 일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천수호(김정현 분)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신민석은 휘몰아치는 사건의 중심에 서며 눈길을 모았다. 천수호가 연루된 사망 사건 현장에 도착한 신민석. 그는 현장에 떨어진 만년필을 발견하며, 이 사건에 은채아(황승언 분)까지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더욱이 이 사건은 설지현의 동생이 사망한 사건. 진실의 열쇠를 쥔 신민석의 존재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김준한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민석 캐릭터가 가진 사연의 깊이를 더했다. 가난한 현실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모습, 설지현에게 결혼을 미루자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정 등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특히 방송 말미 동생의 죽음에 울부짖는 설지현의 곁을 지키며, 사건 현장을 회상하는 신민석의 모습. 그가 보여준 알 수 없는 얼굴은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회부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단단한 눈도장을 찍은 김준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연스레 극에 녹아 든 김준한의 존재가 돋보였다. 사실 그는 영화 '박열'의 일본인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으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다. 영화 '허스토리', '변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도 활약하며,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색다른 매력으로 호평 받았다. '시간'으로 드라마 첫 주연 도전에 나선 김준한의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더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충격적인 사망 사건으로 스토리의 포문을 연 '시간'. 사건의 열쇠를 쥔 신민석이 자신의 야망과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 어떤 폭풍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 또 김준한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 3, 4회는 오늘(26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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