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경북지사 TK발전협의회 소집, 회장엔 주호영 의원

자유한국당의 '대구경북(TK)발전협의회'가 재가동된다.  홍준표 전 당대표에 이어 대구경북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회장을 맡는다.

한국당 대구시`도당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당사에서 TK발전협의회가 열린다.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이 주축인 TK발전협의회는 지난해 7월 지역 발전과 대구경북 정치력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현안 해결에 대한 동력 부재와 의원들의 관심 부족으로 그동안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4차례 연 회의는 현안 확인의 장에 그쳤다.

지난 2월 홍준표 전 대표가 TK발전협의회 위원장을 자처해서 맡아 재가동했지만 홍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재시동을 걸었다. 이 도지사는 최근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인 김상훈`김석기 의원에게 TK발전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지역예산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내년도 대구시와 경북도에 대한 국비지원액 심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구경북(TK) 패싱'으로 예산 홀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3조4천여억원을 요구했지만 2조8천여억원만 반영되면서 3조원 이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경북도도 5조4천여억원 가운데 3조3천여억원만 반영돼 62% 수준에 그친 위기 상황이다.

국비 확보와 함께 취수원 이전문제, 시`도 상생 등 굵직한 지역 현안도 테이블에 올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외출장으로 불참한다.

이 도지사는 "홍 전 대표가 회장을 맡았다가 지금은 그만둬서 잘못하다간 TK발전협의회가 지지부진할 처지에 놓였다"면서 "누군가가 회장을 맡아서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김석기`김상훈 시`도당 위원장에게 개최를 요청했다. 회장은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맡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김상훈 시당위원장과 이철우 도지사 등이 회장직을 부탁해왔고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응했다"면서 "TK발전협의회가 출범 이후 지지부진했었는데 대구경북 의원들이 지역현안을 위해 공동으로 능력을 모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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