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발전협의회 "국비 확보 발 벗고 나선다"

 

대구경북 국비예산 확보와 정치력 복원을 위한  '대구경북(TK)발전협의회'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 등은 28일 오전 한국당 경북도당 강당에서 '대구경북(TK)발전협의회'를 갖고 내년 예산안 확보와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 대구경북 현역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지난해 7월 발족했지만 그동안 의원들의 무관심으로 4차례 회의만 한 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물러난 뒤 회장 역시 공석인 상태다. 

그러나 내년도 대구시와 경북도의 주요 사업 국비 지원액이 소관 부처에서 대폭 삭감되는 등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똘똘 뭉쳐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어서 국비 예산에 대한 'TK 패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지역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광림, 강석호, 백승주, 김정재, 이만희, 추경호, 강효상, 송언석 국회의원과 이재만, 박영문, 이덕영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도 함께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의원들에게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과 상생 과제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역의 주요 현안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공석인 협의회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추진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이날 협의회 회장을 추대형식으로 선출했하기로 했지만 일부 의원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초 주호영 의원을 회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사전에 언질을 받지 못해 다음 모임에서 회장을 뽑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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