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축제는 축제!'
무더운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4일 만에 18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포항시는 지난 25일부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에 28일까지 나흘 동안 관광객 184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발생한 지진과 지역의 경기침체 등을 극복하고자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어느 때보다 힘찬 프로그램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28일 진행된 축제의 하이라이트 '국제불꽃쇼'는 2015년, 2017년 몬트리올 국제불꽃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영국의 주빌레 파이어웍스팀과 평창동계올림픽 연화 연출을 전담한 한국 한화팀, 2013년 포항국제불빛축제 경연 우승팀인 중국 써니팀이 참여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불꽃쇼에 사용되는 연화와 음악을 설명해주는 '내 마음의 불빛라디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여기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2㎞ 구간에 야간 조명과 레이저 6대를 설치, 불꽃과 어우러지는 광경을 연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거리 불빛퍼레이드도 지난해보다 더 화려했다. 지난 27일 영일대해수욕장 1.2㎞ 도로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포항시민 취타대와 화산대,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앞선 가운데 해외자매우호도시사절단과 LED버블버스, 코리아밸리(밸리윙), 하쿠나마타타 로봇부대 등 35개 팀 1천400여 명이 뒤따르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29일 열릴 예정이던 폐막행사는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낮 행사인 '워터파크 영일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를 제외하곤 모두 취소됐다.
행사객 배재성(32) 씨는 "매년 청송에서 포항 불빛축제를 보러 오는데, 올해는 더욱 의미도 깊고, 볼거리도 풍성했다. 내년에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제20회 봉화은어축제도 28일 개막, 다음 달 4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관광객과 자매도시 회원, 향우회원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반두잡이 체험은 은빛 은어를 잡으려는 관광객과 팔딱이는 은어떼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이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년 연속 우수축제'의 면모를 뽐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은어물난장 놀이터와 내성천 아르고, 다슬기잡이체험, 가재잡이체험, 수박서리체험은 물놀이와 함께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대회는 봉화은어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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