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1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 한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주택 2층 일부가 불에 타고, 집안에 있던 A(89) 씨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집안에 붙은 불을 끄려던 아들 B(46) 씨도 손과 팔 등을 다쳤다.
경찰은 옥상에 설치된 LP가스통에서 배관을 타고 2층 화장실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폭발을 일으킨 LP가스통은 2년 전 도시가스로 교체한 뒤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가스통의 밸브를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를 상대로 폭발 상황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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