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전망] 5위 도약 삼성, 내친김에 4위까지 내달리나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삼성이 KIA를 13대1로 누르고 KBO리그 최초 구단 통산 2천500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삼성이 KIA를 13대1로 누르고 KBO리그 최초 구단 통산 2천500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의 핵심 승부처였던 지난 주 6연전에서 5승 1패를 올리며 마침내 5강 진입에 성공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완벽한 투타 조화에 힘입어 삼성은 '가을야구' 안정권인 4위 자리도 넘볼 태세다.

30일 기준 삼성은 시즌 48승 2무 52패 승률 0.480으로 4위 LG 트윈스에 4.5게임차 뒤진 5위에 올라 있다. 페넌트레이스 초반을 제외하고 삼성이 5위에 오른 건 2016년 6월 14일 이후 무려 775일 만이다.

후반기 들어 KBO리그는 사상 초유의 중위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5위 삼성과 8위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는 단 3게임에 불과하다. 일주일마다 중위권 순위가 요동치는 진흙탕 싸움에서 삼성은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주 대진과 일정도 삼성에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은 31일 대구로 '꼴찌' NC 다이노스를 불러들여 홈 3연전을 치른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NC를 상대로 올 시즌 9번 맞붙어 5번을 이기고 4번을 졌다.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상 팀 아델만, 백정현, 윤성환이 차례로 출격한다. 통산 NC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NC 킬러' 백정현과 후반기 2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 중인 아델만의 호투는 비교적 예상이 가능하다.

관건은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 삼성이 최약체 NC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넘어 스윕승을 거두기 위해선 여전히 구위에 기복을 보이는 윤성환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윤성환은 지난 4월 26일 NC전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이기도 한 NC와의 맞대결 후 3일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이어 4일부터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10승 2패라는 무시무시한 상대 전적으로 롯데를 또다시 제압한다는 각오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5강 진입에 성공한 29일 KIA전 승리 직후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수고 많았다. 폭염 속에서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주 짧은 소감만 전했다. 기뻐하기엔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42경기나 남았다는 인상이었다.

2017년 닻을 올린 이래 줄곧 풍랑에 흔들리기만 했던 김한수호가 드디어 순항하기 시작했다. KBO리그 최초 구단 통산 2천500승에 빛나는 야구 명가 삼성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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