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구역은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어네거리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이 29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017년 기준 교통사고 잦은 곳 상위 5개소'와 '2017년 시·도별 교통사고 잦은 곳 상위 5개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1위 구역은 범어동 범어네거리로 모두 44건이 발생해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어네거리는 전국에서 사고 빈도가 높은 구역 3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잦은 전국 상위 5개소 가운데 교통량이 많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국에서는 서울 영등포교차로(51건 발생, 83명 부상),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광장교차로(49건, 69명 부상)에 이어 대구 범어동 범어네거리가 세 번째로 높았고 서울 마포구 합정역사거리(43건, 70명 부상, 1명 사망), 서울 성북구 월암교(43건, 69명 부상) 순으로 사고 발생이 잦았다.
대구에서는 범어네거리에 이어 ▷두류동 두류네거리(40건, 61명 부상) ▷감삼동 죽전네거리(38건, 51명 부상) ▷덕산동 반월당네거리(34건, 37명 부상) ▷신암동 큰고개오거리(26건, 35명 부상) 등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호광장에서 모두 23건이 발생, 28명이 다쳐 교통사고 다발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이어 ▷포항 남구 해도동 형산오거리(17건, 37명 부상) ▷경산 계양동 영대오거리(17건, 24명 부상) ▷구미 진평동 베스트코사거리(16건, 20명 부상) ▷포항 남구 대잠동 대잠사거리(15건, 27명 부상) 순으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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