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로 열리는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주제성을 알린 메인 포스터 2종이 정해졌다. 오는 9월 7일(금)부터 10월 16일(화)까지 40일간 개최될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비전은 '프레임을 넘나들다'(Frame Free)로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 2종은 이런 비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으로 하나는 주전시의 작가 에다 물네네의 작품과 다른 하나는 특별전의 작가 안드레아스 로스트의 작품이다.
에티오피아 여성 작가인 에다 물네네는 아프리카,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며 2007년 유럽연합 사진상을 받는 등 많은 수상 경력과 전시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이번에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은 그녀의 'The World is 9' 시리즈 중 하나 인 'The Outsider Inside'는 바디페인팅으로 표현한 강렬한 잉크블루 색채와 하단부의 붉은 색의 대비가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여기에 주전시의 주제인 '역할극:신화 다시쓰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대표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작품제목 'The Outsider Inside'를 굳이 우리말로 풀자면 '내부에 있는 외부자'라고 할까. 이런 이유로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자유의 다양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고 하겠다.
유럽을 중심으로 사진작가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로스트의 작품은 특별전의 주제 'Next Image-되돌아 본 미래'에 맞춰 융복합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흑백의 단순함이 에다 물네네의 화려한 색채성과 대비되면서 주제전과 특별전의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이전의 민간주도에서 관주도로 열리는 첫 비엔날레이며, 세계 20여개국 2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1천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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