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당적논란'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사퇴…비대위 시작부터 '삐걱'

김병준 "김 비대위원, 본인 생각하기에 억울한 점 있을 것"
김대준 사퇴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 자리 추가 인선 이뤄질 듯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적 보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 직을 사퇴했다. 한국당 재건을 위한 혁신 비대위가 위용을 갖춘지 6일만에 휘청거리고 있다.

30일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이 안타깝게 사의를 표시했다"며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 억울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오늘 안 나왔고 앞으로도 안 나올 것"이라고 사퇴 사실을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위원을 선임하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부담감을 느끼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4일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 비대위원은 임명 직후부터 민주당 당적 보유 경력과 두 건의 전과 사실이 알려져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김병준 비대위'가 인선 문제로 생채기가 나면서 시작부터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다만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잡음을 매듭지어, 비대위 출범과 함께 우려됐던 내부 갈등은 최소화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한국당은 비대위 아래 4개 소위와 1개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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