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대북지원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완화 요구 속에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중국 고위급이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밀착 행보도 가속하고 있다.
3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시우정(修正) 그룹은 최근 중국 선양(瀋陽)에서 주중 북한대사관 및 북한 만경총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1천100만여위안(한화 18억여원) 어치의 의약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의약품 지원은 정전협정 65주년을 즈음해 북중 우호를 다지는 차원이다.
지원 의약품은 감기약을 포함해 40여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우정 그룹은 북중이 강 하나 사이를 두고 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지하고 있다며 북중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에 따라 북한과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이번 의약품 지원에 중국 우정그룹, 위통버스, 360 소프트웨어 그룹 등 중국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 데다 북중 우호 상업협회를 통해 북한에 제공되는 것이라 향후 지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회동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북 제재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의약품부터 시작해 무상 지원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가 미국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기업을 동원해 의약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대북 지원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차 그 규모와 영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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