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재난시대, 대구경북은 지금]<5·끝>첨단의 옷을 입는 대구시의 재난대응체계

올 연말까지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 구축…방송요청 5분에서 10초로
전국단일통신망 제2운영센터도 2010년에 들어서

지난해 11월 15일 포항 지진 발생 당시 대구시는 30여분이나 늦게 재난안전문자를 전송해 구설에 올랐다. 재난 담당자가 직접 문자를 입력하고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뒤 보내야하는 비효율적인 구조가 원인이었다.

이후 대구시는 재난문자방송 송출 승인권자를 대구시 재난안전실 담당자로 변경했다. 나아가 올 연말까지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EDBS)을 갖추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앙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과 연계해 재난 발생 즉시 지역 내 방송사업자가 재난방송을 송출ㆍ보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시간 재난 방송 요청시간도 5분에서 10초 이내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전국 재난관련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국단일통신망 제2운영센터도 추진 중이다.

2020년 3월에 수성의료지구 들어설 제2운영센터는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제1운영센터와 협력해 대구를 비롯한 남부권 재난안전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게된다. 재난안전용 4세대 국제표준 무선통신기술인 PS-LTE는 재난발생시 지휘명령 체계를 일원화하고 재난상황 및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대처능력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재난감시용 고성능ㆍ고배율 폐쇄회로(CC)TV를 2021년까지 10대에서 22대로 늘릴 예정이다. 시민안전문화의식을 확산하고자 민간과 합동으로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하고,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재난대응 민관협력방안을 협의한다. 19개 분야에 참여하는 218명의 전문가집단은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단계별 재난대응 협력 및 복구활동에 참여한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방재 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빅데이터 허브사업 시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5억원을 투입 각 행정기관과 산하기관,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인프라가 구축되면 각종 재난과도 연계해 행정선진화와 방재관리가 가능해진다.

대구시 빅데이터기반 관계자는 “재난 관련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재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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