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난 수준의 폭염 속에 휴가를 떠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해 "사상 최악의 폭염 사태에 주무 장관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2일 '폭염 재난 속에 주무장관이 휴가를 떠난 게 진정 사실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재(7월 31일 기준)까지 전국에서 2천355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도 314만 마리 이상 폐사하는 등 국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그런데 재난안전의 주무장관이자 컨트롤타워 수장인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폭염 대비 지적이 일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쪽방촌에 달려가고 골목살수를 하는 등 이벤트성 행보를 하느라 뒤늦게 진땀을 뺐다"며 "하지만 현재는 최악의 폭염 사태에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며 7월 31일 국무회의 직후부터 이번 주말까지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김 장관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대구는 매년 극심한 폭염으로 재난을 겪고 있다"며 "지금 당장에라도 대구를 방문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지역민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야 한다. 또 대구를 '폭염대책 특별시범지역'(가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지역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폭염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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