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제는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율주의다. 새로운 모델의 중심에는 시장과 공동체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가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주의적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지만, 시장과 시민사회가 이렇게 성장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 모델은 작동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의 성공신화를 뛰어넘어 다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 '박정희 성장모델'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어제 비대위 모두 발언이 제 뜻과는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어 다시 한 번 그 뜻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이날 입장문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불행하게도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공신화 이후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또 다른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잇따른 선거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에 연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여성과 청년에게 열린 정당을 만들기 위해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여성·청년 정책 연구와 실천 방안을 의뢰하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