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인 8월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 관련 뉴스를 검색하고 있는 영화팬들이 혼란에 빠졌다. 영화 관련 정보가 아닌 기무사령부 개혁 관련 뉴스가 잔뜩 뜨기 때문이다.
5일 오후 9시 3분 기준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뉴스 검색시 상위권에 뜨는 뉴스들을 보면 대부분 기무사 개혁 관련이다.
열거하면 이렇다.
-바른미래 "청와대 기무사 개혁, 국면전환용 술수 우려"
-文, 이석구 기무사령관 경질.···非육사 출신 남영신 임명
-검찰, 삼성전자 목장균 구미 센터장 피의자 조사
-기무사 4200명 전원 원대복귀 뒤 선별…30%이상 '인적청산'
-기무사 탈바꿈' 창설준비단 6일 출범
등이다.
이 기사들에는 모두 '공작'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 내용을 간추려보면 이렇다.
'기무사가 군 기율을 감독하는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나 공작기관으로 활동해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 복귀하도록 지시했다.'
'기무사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지시로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
즉, 현 기무사 개혁 관련 뉴스에서 기무사가 꾸준히 진행해온 '공작'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노조 와해 '공작' 관련 뉴스도 더해진다.
-검찰, 삼성전자 목장균 구미 센터장 피의자 조사
즉, 우리 사회 공공 영역은 물론 기업 등 민간에서도 공작이 만연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영화 '공작'의 흥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화에는 안기부(현 국정원)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곳으로 스카웃 된 박성영(황정민)은 정보사 소령 출신이다. 실제 정보사와 기무사는 별개의 조직이지만, 공작이라는 활동은 공유한다.
영화에서는 박성영이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수년에 걸친 공작 끝에 북한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로부터 신의를 얻고, 그를 통해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이처럼 영화 속 갈등을 계속 빚어내는 공작이라는 키워드가 현실에서는 시사 이슈로 계속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영화 관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미 공작은 '공동경비구역JSA'(579만명) '베를린'(716만명) '강철비'(445만명) 등 흥행 성공 영화들과 '남북관계'라는 흥행 소재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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