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 창설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크루즈와 페리 항로개설을 포함한 문화관광 활성화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문화관광분야를 넘어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촉진해 나가길 제안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3일 중국 홍국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국제정세의 커다란 변화와 함께 '한반도의 봄'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관련해서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정부 간 국책사업에서 환동해거점도시들이 사업을 선점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정교한 대응전략이 도시별로 강구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각 거점도시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거점도시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각 도시간의 해양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쉬운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설기구인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의 창설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제안했다.
이 시장은 "각 도시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비전과 전략의 공유를 통해 '환동해거점도시' 회의가 동방경제포럼(EEF),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APCS) 등 기존의 다자간 협의체와의 교류협력 강화 등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회의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장길봉 훈춘시장과 만나 지난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깊은 우정을 나눠온 두 도시가 앞으로도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를 이루며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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