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불을 지핀 리그 중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계속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6일 기준 50승 3무 54패 승률 0.481로 리그 6위다. 4위 LG 트윈스에는 2게임, 5위 넥센 히어로즈에는 0.5게임 차이로 뒤져 있다. 또 7위 KIA 타이거즈에 1게임, 8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게임 차이로 앞서 있다. 4위부터 8위까지 5.5게임 차 박빙의 순위 싸움 한가운데 삼성이 위치한 셈이다.
지난주 삼성은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내심 시리즈 스윕까지 노렸지만 1승 1무 1패에 그쳤다. 이어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단 2승만 수확하면서 아슬아슬했던 5위 자리를 다시 넥센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파죽지세로 위닝 시리즈를 쓸어담다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롯데전부터 시작된 2연전 체제에 따라 삼성은 이번주 세 팀을 상대한다. 먼저 7일 문학에서 2위 SK 와이번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은 4승 1무 6패로 삼성의 열세다. 또한 SK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올리며 삼성, 롯데와 함께 페이스가 가장 좋은 팀이다.
9일부터는 잠실에서 4위 LG와 2연전을 갖는다.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 역시 5승 7패로 삼성의 열세이지만 LG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삼성이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가운데 가장 치열한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1일 수도권 원정을 끝내고 홈으로 돌아와 꼴찌 NC와 맞붙는다. 현재 삼성의 승패 마진은 김한수 감독이 밝힌 목표대로 '-4'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일주일가량 남겨놓은 삼성이 내친 김에 승패 마진을 더욱 줄이며 중위권에 완전히 안착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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