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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명소 많은 강릉·속초에 기록적 폭우…해수욕장 5곳 중 1곳 안전요원 없어 사고 우려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하룻밤 사이 300㎜에 가까운 비가 대린 가운데, 해수욕장 상당수가 안전요원, 동력 구조 장비, 감시탑 등이 없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해수욕장 안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0곳(지정 15곳·비지정 5곳)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4곳(모두 비지정)에는 안전요원 및 동력 구조 장비가 없었다.

조사대상 20곳 중 8곳(지정 4곳·비지정 4곳)에는 감시탑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요원의 넓은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또한 5곳(지정 1곳·비지정 4곳)에는 물놀이구역 부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자가 깊은 수역으로 제한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지정해수욕장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정해 관리·운영하는 해수욕장으로 현재 전국의 지정해수욕장은 267곳으로 추산된다. 비지정 해수욕장은 2016년 기준 86곳으로 추정된다.

한편, 폭우가 쏟아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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