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손흥민 앞세운 김학범호 '2연패 & 최다우승' 도전

한국 남자축구, 이란과 역대 4차례 정상…'해외파 병역혜택도 관심'
'지소연·이민아·조소현' 트리오 여자축구는 역대 첫 결승 진출 목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황의조(왼쪽)와 골키퍼 조현우가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세트피스 훈련을 펼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황의조(왼쪽)와 골키퍼 조현우가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세트피스 훈련을 펼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2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 소레앙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이어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뒤 23일부터 시작되는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4차례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을 달성하면서 이란(1974년·1990년·1998년·2002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나이 제한(U-23)이 있는 대회인 만큼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최강 전력'을 꾸리는 데 역점을 뒀고, 그 중심에는 유럽파 공격수들이 자리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3명을 결정하면서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해외파 공격수 2명과 '월드컵 골키퍼' 조현우(대구)를 선택했다. 아시아권 국가와 비교할 때 전력이 앞서는 상황에서 상대 팀들이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올 것을 예상해 공격진에 힘을 주는 한편 한 방을 노리는 역습에 대비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에게 최후방을 맡겼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바레인과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1무로 앞선다.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 역시 한국이 7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3차전에서 만나는 키르기스스탄은 아직 상대 전적이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역대 최다 성적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4강에 다시 올라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의 성과를 얻었다.

여자축구는 개최국 인도네시아, 대만, 몰디브와 A조에 묶였다. 16일 대만을 시작으로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대결한다. 경기는 모두 팔렘방에서 펼쳐진다.

윤 감독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면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아발드네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3명과 국내파 17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축구는 나이 제한이 없어 아시안 전통의 강호인 일본-북한-중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1990년부터 도입된 여자축구에서도 이들 3개국(북한 3회·중국 3회·일본 1회)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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