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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들 "세계화 미흡하고 기업 지원 부족하다"

지역기업들은 기업환경의 세계화 수준이 미흡하고, 이와 관련한 기업 지원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유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대기업 유치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의 역할을 기대했다.

매일신문은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대구경북 기업경영 환경의 세계화 수준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19~30일 대구경북의 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역 기업인들의 60.6%는 '기업경영의 세계화 수준이 미흡하다'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충분하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는 13.4%에 불과했다.

분야별로 보면 '대기업(앵커기업) 유치로 지역기업 활성화 환경 조성'에 대해 미흡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59.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규제 개선 등 법규'제도적 지원'(44.4%), '대구경북 해외홍보 및 이미지 개선 사업'(43.0%), '통상교육,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 지원시설'(41.8%) 등의 순으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지역 기업인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대기업(앵커기업) 유치로 지역기업 활성화 환경 조성'(6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항, 철도 등 교통 물류의 국제적 인프라 조성'(39.8%), '규제 개선 등 공공영역의 제도적 지원 강화'(30.8%) 등의 순이었다.

경자청에 대해 지역 기업인들은 '해외 및 국내 강소기업 투자유치'라는 기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64.6%)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경자청의 성과에 대한 지역 기업인들의 평가에는 긍정적 인식(36.4%)과 부정적 인식(34.2%)이 동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경자청이 '대기업(앵커기업) 유치로 지역기업 활성화 환경 조성'(53.8%)에 노력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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