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입단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 모 고교 야구부 감독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시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6개월여 만이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많게는 수천만원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구 모 고교 야구부 감독 A(49)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한 학부모에게서 고급 수입차(1억원 상당)를 선물받는 등 지난 2016년 9월부터 최근까지 8명의 학부모를 상대로 1억6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급 수입차뿐만 아니라 학부모 4명에게서 900만원을 건네 받았고. 다른 학부모 3명에게 6천만원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지만 “대가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대구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부모 민원을 접수하고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6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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