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정부 불량백신 파동 '궁지'…광견병백신 무료접종 제공키로

주민 "병원 통지 받았지만 새 백신 없어 기다려야" 불만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직원들이 광견병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불량 백신 사태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전국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직원들이 광견병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불량 백신 사태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전국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불량백신 파동'에 따른 국민적 비판으로 궁지에 처한 중국 정부가 불량 광견병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 대해 무료 접종을 제공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광견병백신 제조업체 '창춘(長春) 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사가 2014년 4월 이후 국가 의약품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적 차원의 상담서비스 및 무료 광견병백신 접종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은 창춘 창성사의 광견병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위한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필요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은 무료로 다른 회사의 백신으로 바꿀 수 있다.

중국 전역의 보건기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창춘 창성사에서 생산한 광견병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병원 및 보건기관 3만6천482곳을 지정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광견병이 많이 발생한 국가이며 최근 10년간 연 평균 2천여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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