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대구를 찾아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2일 엑스코에서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당대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500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들이 준비된 자리를 가득 채웠다. 대구지역 당원들은 후보 한사람 한사람이 단상에 오를 때 마다 후보자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후보자들은 대구를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다. 송영길 후보는 "부도 위기 인천을 맡아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다. 북방경제협력과 첨단의료산업단지 등으로 대구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도 "대구를 지속가능한 혁신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도심재생뉴딜사업으로 대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후보는 "서대구 KTX 역세권 개발, 물산업허브도시 등 대통령 공약을 지키겠다. 또 2020년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승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쟁은 이해찬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리얼미터가 민주당 지지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해찬 후보가 38.5%의 지지율을 보여 송영길(22.3%), 김진표(21.4%)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지지층을 기반으로 송영길 후보가 뒷심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호남 대의원 비율이 40% 달하는데 호남 민심이 송 후보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호남민심을 차지하면 이를 따라가는 수도권 지지층도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당은 정기대의원회의를 통해 남칠우 위원장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남 위원장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57.2%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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